국토해양부는 서울에서 청주공항, 논산, 속초까지 이어지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 시행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새로 착수할 노선은 22건, 1,166.5㎞이며 17조1,146억 원(노선 미지정 천안~청주공항 제외 21건 기준)이 책정됐다.
국토해양부의 당초 계획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계룡∼대전∼세종∼조치원∼오송∼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 길이 82.1㎞로 2016년부터 사업이 시작될 계획이었으며, 논산을 포함한 광역철도망 구축에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장, 관계자들이 무던한 애를 써왔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제2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안] 충청권 광역철도 신설계획에 논산을 시발지로 하는 논산-계룡-대전-세종-조치원-오송-청주국제공항으로 최종 확정돼 탑정호, 면회제부활에 이어 또 한 번의 겹경사를 맞았다.
장항선 신창역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도 천안~청주공항선 신설에 따라 청주공항으로 연장되고 2020년까지 착수할 청주공항~논산선(1조17,08억 원)까지 개통되면 논산까지 전철로 연결된다.
또 국토부는 경부선을 전면 개량(1조1,873억 원)해 이층열차인 이단적재열차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초 지자체, 정치권 등이 요구한 20개 노선 1081.8㎞(34조8,528억 원)의 신규 철도사업은 2020년 이후 추진대상으로 미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1시간30분대 철도생활권 구축에 필요한 2020년까지 착수 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선별한 계획이지만 타당성조사 이전 사업 기준의 분류”라며 “계획상 신규 노선의 착공은 3~5년 정도 늦고 그 이전에는 앞서 설계 중인 물량들이 주로 발주,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현율 기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