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는 예스민 여성축구단 선수들의 자랑스런 모습.>
논산시 예스민 여성축구단(단장 유용희)이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예스민 여성축구단은 지난 4월 16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일원서 개최된 제10회 여성가족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 여성축구대회에서 2부 리그로 출전해 이같은 성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예스민 여성축구단은 예선전서 강원도 정선군 여성축구단과 경기도 동두천 여성축구단을 연속으로 누르고 가볍게 본선에 올랐다.
이어 벌어진 6강전서 대구 달서구 여성팀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한 후 결승전서 인천시 계양구 비너스 여성축구단을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예스민 여성축구단은 40대 선수들이 허리, 옆구리 등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전 경기를 10명의 선수가 뛰는 놀라운 투혼을 발휘해 시민과 축구관계자들을 놀라게 하는 등 감동을 안겨줬다.
창단 2년 6개월을 맞은 예스민 여성축구단은 축구를 좋아하는 주부 40여명으로 구성돼 지난 2010년 충남 어머니 생활체육대회 우승, 충남 도지사배 어머니 축구대회 우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3위의 성적을 달성한 바 있다.
<사진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후 기념촬영한 모습.>
이들 선수들은 젖먹이 아기를 둔 20대 새댁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탄탄한 팀워크와 물불을 가리지 않는 강력한 투혼정신으로 무장하고 있어 하루가 다르게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같은 성적을 거두기 까지는 축구단을 헌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신화연 감독(연무 중앙초 여자 축구부 감독)이 있기에 가능했다.
신 감독은 대한민국 최초 여자축구 A매치인 홍콩과의 경기서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이자 국제심판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장본인이다.
신감독은 “축구는 팀 동료와의 호흡이고, 우리 팀의 강점은 투지”라며 “매주 월, 수, 금 저녁 7시 30분부터 연무 체육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여성들을 적극적으로 지도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오수향 회장은 “남편과 자녀의 뒷바라지, 직장생활을 하는 선수들이기에 차량, 식사, 운동장 문제 등 애로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며 “주위에서 여자축구를 외면해도 유용희 단장과 함께 우리 여성들이 하나씩 도전을 만들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새로운 역사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예스민 여성축구단은 축구를 통해 논산의 위상을 대내외에 떨치며 건강과 자신감으로 주위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어 여성생활 체육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가 주최하고 강원도 축구연합회가 주관해 전국 16개 시도 34개 여성축구팀 선수 및 임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고의 여성축구클럽을 가리는 메이저급 대회다. <장병일 발행인>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