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취재>
‘총선 겨냥한 연합, 연대는 있을 수 없는 일’ 명분 있는 새 정치 강조
이인제 국회의원(무소속)이 충청권 재 결집을 위한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정치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충청대연합에 동참할 뜻을 내비췄다.
이 의원은 1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충청, 새로운 정치의 주역이 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은 뜻을 밝힌 뒤 총선을 겨냥한 명분 없는 연합이 아닌 지역패권을 떠난 국민에게 인정받는 전국적인 충청권신당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토론회는 자유선진당 이상민의원 주최로 마련돼 이인제 의원,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이상민 의원, 한나라당 정우택 전 충북지사, 이태복 전 장관, 박성효 전 대전시장 등이 참석, 충청대연합의 시작을 알리며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의 사퇴 이후 충청권 재 결집을 위한 첫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둔 이번 토론회는 연합이나 신당 창당논의보다 서로 간 충청권 정치 향방에 대한 견해를 전하는 자리로 진행됐으며 무엇보다 명분 있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정치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했다.
이날 이 의원은 “국민은 변화를 원하고 있지만 변화에 걸 맞는 정당이나 정치는 없다”며 “1인 정당체제를 떠나 통일을 주체로 지역 패권을 떠나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충청의 새로운 정치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임시방편적인 연합이나 연대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심판을 제대로 받을 것이다”라고 전한 뒤 “지역패권에 갇혀 있는 정당들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충청권이 명분 있는 화합으로 국민대통합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심대평 대표는 “아주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분들과 토론회를 갖게 되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에 충청이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가 시작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정우택 전 지사는 “충청권 정당들의 당 대 당의 단순 통합이나 연대는 큰 의미가 없고 명분 있는 대국민 통합만이 국민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당을 떠난 충청 대연합의 관심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이완구 전 충남지사는 앞으로 마련될 토론회와 본격적인 논의에 참여할 뜻을 주최자인 이상민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현율 기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