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도 권유 2억여 원 구매 등 총26구좌 (6억3천만 원)보유
<충남도가 추진중인 부여리조트 회원권 추가 구매 이후 논산시를 비롯한 일부 시.군에 떠넘기기식 구매 권유가 우려되고 있다.>
충남도(도지사 안희정)가 사실상 공무원 휴양을 목적으로 한 콘도 회원권 추가 구매 방안을 추진 중 인 것으로 전해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도는 부여군 롯데부여리조트의 회원권 36구좌(객실 1곳당 12구좌)를 구입하기 위해 10억1,800만원을 추가경정 예산안에 포함시켜 지난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로 인해 비효율적인 예산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지역 투자 유치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도의 이번 추경 예산안이 세입보다 세출이 많은 적자 예산이기 때문에 빚을 내어 회원권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렇듯 도에서 콘도 회원권 구입을 위해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게 된 것은 2008년 12월 당시 도지사였던 이완구 지사가 롯데 쪽의 투자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사업시설 중 숙박시설에 대하여 충남도가 분양에 협조한다는 내용을 약속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전에도 충남도는 2001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투자 업체 지원 명분으로 50여억 원어치의 콘도 회원권을 구입한 뒤 절반 넘게 시, 군과 민간에 되파는 떠넘기기식 행정을 되풀이 해왔다.
이로써 도는 현재까지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을 비롯해 157구좌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 째 로 많은 것으로 중앙언론에도 보도되고 있다.
이와 관련 당시 논산시도 도의 권유로 리솜오션캐슬 회원권 5구좌를 구매한 뒤 다음해 5구좌를 추가구매(총 1억 9천만 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논산시가 보유한 회원권은 리솜을 비롯해 한화, 대명, 금호, 무주 등 총26구좌 6억3천여만 원에 이르고 있다.
한편 예산 심사를 맡은 도의회는 의원들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이 분분한 가운데 17일 열리는 상임위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도 재정 부담을 고려해 절반 정도에서 액수 조정을 하는 등의 최선책 등도 전망되고 있다. <길현율 기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