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논산. 계룡. 금산)의원이 지난 26일 열린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후보 인사청문회에 날카로운 후보 검증에 나서 화제다.
이날 이인제 의원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면서 대규모 국책사업의 로비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권 후보자에게 "김앤장에 근무한 기간 동안 김앤장에서는 복선전철, 고속도로 건설 등 대규모 토목사업의 금융조달 자문을 마무리하면서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국토부 공직을 거친 권 후보자가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또 "김앤장은 국가정책사업뿐 아니라 법률안 입안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 합법적인 로비 제도가 없는 현실에서 권 후보자가 로비 창구 역할을 하지 않았겠냐"라고 질의 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김앤장은 정부 정책과 관련한 대형 기업 투자와 금융 조달에 대한 자문을 통해서 수익을 올리는 곳인데, 장관 꿈이 있었다면 사양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지만 권 후보자는 신중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은 사실 이지만 앞으로 장관 직무를 수행하면서 모든 업무를 투명하고 객관성 있게 추진하라는 충고로 받아들이겠다는 일관성 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토해양부 장관이 되기 위해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취업한 것인가?”, “이명박 정권 들어 한승수 전 국무총리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 김앤장 출신들이 많이 임명된 것 알고 있나?” 등에 대해 날카롭게 질의 했다.
한편 이인제 의원은 같은 날인 26일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로 부터 이인제 의원과 심대평 대표가 자유선진당에 입당할 경우 “언제든 대표직에서 물러날 자세가 돼 있다”라는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전국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길현율 기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