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황명선호의 2차 인사가 곧 단행될 듯 보여 시민은 물론 공무원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논산시는 지난 2월 1일자 인사를 통해 603명의 대대적인 자리 이동과 함께 부서 명칭 개편 등 과감한 민선5기 첫 조직개편을 단행 했다.
당시 공로연수를 철회한 2명의 국장 자리와 2명의 계장급 명예퇴직자로 인한 자리 이동이 이번 인사의 주요 골자로 진행될 계획이다.
하지만 충남도의 인사가 아직 단행되지 않은 상태에 7월 초순 충청남도 감사까지 준비하고 있는 논산시의 인사 단행은 감사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나 당장 6월 30일자로 자리가 비는 2명의 국장 자리와 이로 인해 공백이 생기는 과장급 인사는 곧 단행될 수도 있어 보인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관심은 누가 뭐래도 국장 자리의 향방이다.
시는 국장급 인사를 위해 4배수의 대상자 즉 8명의 후보자를 물망에 올린 뒤 저울질을 하고 있지만 행정 흐름상 서울사무소로 순환 이동 중인 직급 1순위 문 모 과장과 승진 요직인 직급 3순위 장 모 과장의 영전이 유력시 되고 있다는 풍문이 가장 신빙성 있어 보인다.
문 모 과장은 지난 인사 당시 두 명의 국장의 강한 신임을 얻은바 있고 장 모 과장은 자치행정과와 비서실장 자리를 거머쥐며 다음 인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이 같은 풍문을 뒷받침 해주고 있지만 직급 2순위는 김 모 과장, 직급 4순위인 윤 모 읍장과 그 외 대상자들의 기대도 어느 정도 여지는 있어 보인다.
하지만 공무원 사회에서도 태풍 전 고요처럼 소리 소문 없이 진행되는 이번 인사를 전혀 점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냉정한 검증과 업무능력을 토대로 인사를 단행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황명선 시장의 결정이 같은 맥락으로 이어질 경우 무언의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들 중 전국 유례없는 행정직이 아닌 대상자가 국장자리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에게나 능력에 맞는 대우와 함께 행정직이 아닌 공무원들에게도 최고 승진의 기회를 열어주는 첫 포문인 동시에 그만큼 설 자리가 줄어든 행정직 사이의 미묘한 감정이 팽팽히 맞설 듯 보이지만 선진국형 인사의 표본임을 감안할 때 어느 누구도 쉽게 반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만약 이런 흐름의 인사가 단행될 경우 그 뒤를 잇는 두 자리의 과장 승진자를 눈여겨 볼 필요성도 있어 보인다.
특히 서울사무소의 활성화를 강조해온 황 시장이 과연 서울사무소를 승진의 발판으로 자리매김 할지 순환업무라는 명분 속에 공무원들의 새장으로 이용할 지 판가름 날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인사가 언제 단행 될지 예측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순환을 강조하는 민선5기 인사형태상 최소 50명이상의 순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평소 황시장이 강조해오던 공무원 성과제가 어느 정도 반영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길현율 기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