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훈 대위 등 예비 조종사 16명, 자신의 힘으로 첫 비행 실시하는 행사
- 유일한 홍일점 구다영 중위, 미래 탑 헬리건 도전 포부 밝혀
<회전익 조종과정 200기>
대한민국 최고의 회전익 항공기(헬기) 전문 교육기관인 육군항공학교(교장 이덕춘 장군)는 6일 학교 내 비행장 및 충혼탑서 미래 육군의 전투항공 분야를 책임질 예비 조종사들이 500MD 헬기 조종간을 잡고 창공으로 날아오르는 첫 단독비행 행사를 가졌다.
조종사 단독비행은 3개월 동안의 고된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예비 조종사들이 교관이 동승한 가운데 자신의 힘으로 첫 비행을 실시하는 행사다.
학교장인 이덕춘 장군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최초의 헬기 예비조종사인 회전익 조종과정 1기를 1978년에 배출한 이래 맞이한 역사적인 회전익 조종과정 200기의 단독비행 행사를 기념하고 ▲회전익 조종과정 200기 교육생들에게 조종사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는 의미를 부여하며 ▲국내 최고의 헬기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전투조종사 육성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고자 거행됐다.
<비행훈련을 마치고 교관과 교육생이 함께 걷는장면.>
이날 단독비행 행사에서 정재훈 대위(28)등 예비 조종사 16명은 단독비행 행사 신고 후에 4명씩 4개 조로 편성돼 회조종 1기 출신인 이창우(4급) 교관을 비롯한 선배들과 학교 장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헬기 로터를 힘차게 돌리며 창공으로 떠올라 단독비행 임무에 나섰다.
단독비행을 종료한 후에는 단독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을 상징하는 솔로마크를 학교장이 직접 부착해주며 조종사로서의 첫 비행을 무사히 마쳤음을 축하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충혼탑 참배와 간담회를 통해 선진 정예 육군항공 전투전문가 육성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도, 이번 교육기수의 유일한 홍일점으로 30분간의 단독비행 임무를 완벽하게 마치고 계류장에 안착한 구다영(26) 중위는 “가슴이 벅차 말이 나오지 않을 만큼 감격스럽다”며 “앞으로 남은기간도 열심히 배우고 실력을 닦아 미래 탑 헬리건에 도전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회전익 조종 200기 교육생들이 베레모를 흔드는 장면.>
육군항공학교는 올해에도 ‘선진 육군항공! 하나로’라는 구호아래 선진 정예 육군항공 전투전문가 육성을 위한 내실 있는 학교교육과 체계적인 항공안전활동 및 야전을 선도하는 교리발전을 물론, 미래전에 대비한 항공전력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창설(1957.7.1) 54주년을 맞이한 육군항공학교는 ▲1952년 1월 전남 광주에서 육군포병학교 항공학과로 발족한 이래 ▲1962년 5월 전남 광주에서 사천으로 이동시 OH-23G(헬기)를 인수하여 회전익 교육의 장을 열었고 ▲1972년 9월에는 총면적 10만여평의 조치원 기지로 이동, 육군항공 창설이래 최초로 독자적인 항공교육 기지를 보유하게 됐고 ▲1995년 11월에는 육군항공 전력증강에 따른 학교 교육소요의 증대로 조치원에서 현재의 논산기지로 이전한 이후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11년 4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한 교육 및 교육지원 기능의 통합과 함께 KUH교육대를 창설했고, 동년 6월 3일부로 학교 창설이래 최초로 15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하는 등 육군항공의 새로운 무기체계 발전과 더불어 미래 항공인을 양성하는 병과 발전의 요람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고의 헬기 전문교육기관으로서 1977년 이후 4,000여명의 헬기조종사를 배출했고, 이들이 전ㆍ후방 각급부대에서 육군항공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음은 물론 현재 해군 및 해병인원을 포함해 연인원 3,3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아울러 민간 헬기 조종사의 대부분이 육군항공에서 양성한 조종사 출신일 정도로 육군항공학교는 명실상부한 항공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당당히 발전해 나가고 있어 향후 더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