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하수관거 공사현장 도로 절개면 관리 미흡 인사사고, 안전모 등 안전관리 미흡 지적
주민 편의를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시행되고 있는 연무하수관거 정비공사가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조속한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를 관리.감독해야 할 논산시의 탁상 행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연무 하수관거 정비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총 34.2km 관거정비와 2,069개소의 배수시설을 정비하는 대규모 공사로 동부건설(주)이 시행중에 있다.
하지만 총 120억 원이 투입되는 공사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형식적인 뒷마무리로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그로 인한 인사사고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시행사와 관계기관은 아무런 대책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시행사인 동부건설이 공사 이후 도로 절개면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제대로 된 안전 표지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있으나 마나한 형식적인 교통통제로 골목길 교통이 엉망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사 인부조차 안전모나 안전을 위한 준비 없이 공사를 진행해 주민들의 항의를 받았지만 시공사측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말 연무 동양당 한방병원 앞 도로 절개면에 임시로 덮어논 흙이 호우로 파헤쳐져 그 곳을 오토바이로 지나던 김 모씨(74세. 안심리)가 전복돼 무릅 등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되기도 했다.
< 김 모씨가 사고를 당했던 현장은 임시로 매꿔진채 또 다른 사고를 예고하고 있다>
이후 일부 주민들이 시공사측에 항의를 했지만 시공사측은 어떠한 답변도 없고 관리.감독을 해야 할 관계기관 조차 단 한번도 현장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고 주민들은 분개했다.
이에 시공사측 관계자는 “도로 절개면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복구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로 인한 사고 피해 보상은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발주처인 논산시 맑은물과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도로 절개 보수는 어느 정도 공사 진행 이후 부분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며 “안전관리 미흡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시공사측이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기에 현장의 안전 상태 등을 확인하겠다”고 취재진에게 전했지만 현재까지 어떤 통보도 전해오지 않고 있다. <길현율 기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