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성동면 우곤리 주민 20여 명이 10일 오전 9시 논산시를 항의 방문했다.
주민들은 시청 상황실에 자리 잡고 집중호로 인한 피해가 수문 관리 미흡과 작동 미숙으로 인한 인재이기에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피해농가의 보상을 요구하며 논산시장과의 직접적인 면담을 요구했다.
이로써 성동면 일대 수문관련 호우피해는 개척리에 이어 두 번째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전망이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 원인은 수문을 제때 열지 않아 배수가 되지 않은 개척리와는 정반대로 수문의 관리 부실과 판단 착오로 인한 역류에 의한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피해 당시 수문을 막거나 완벽하게 차단해 줄 것과 양수장을 양. 배수장겸용으로 증설할 것, 유입관 차단 후 석성천 하천수를 양수, 저지대 농경지 구조 변경 등을 요구 해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논산시의 어떤 대책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논산시장의 확실한 답변을 듣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차후 대책 이전에 인재로 인한 피해 보상책 마련이 최우선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논산시장이 자리에 나오지 않자 울분한 주민들은 관계공무원에게 항의하며 “국회의원을 비롯한 모든 정부관계자들도 인재임을 인식하고 지난번 피해 당시 황명선 시장 또한 인재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며 “시 차원의 적극적이고 확실한 보상책을 마련하라”고 항변 했다.
하지만 개척리와 함께 우곤리 주민들의 피해 보상은 그야말로 첩첩 산중이다.
천재가 아닌 인재임을 용역 등을 통해 정확히 입증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 인재라 해도 피해 원인이 공사업체나 개인 관리자에 있다면 시나 도차원의 보상 명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보상책이 마련된다 해도 정확한 피해 규모와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많은 부작용과 함께 주민간의 불화가 조장될 가능성도 산재해 있다.
이에 논산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한 차후 시설 대책에 대해서는 현재 대책 마련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시 차원의 전면적인 보상은 확답을 할 수 없음을 시사 하기도 했다.
한편 성동면 우곤리 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는 수도작 501농가 644ha, 하우스 415농가 2832동 이며 피해액은 수백억 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길현율 기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