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예정자인 김종민 정무부지사가 논산지역에 잦은 행보를 펼치는 가운데 시작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김종민 부지사에 대한 사전 선거법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 도 선관위 특조팀에 조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 예정자가 주민들에게 음식물 등을 접대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 당일 김 부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이 동석한 점을 참고로 행사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의뢰 했다고 전했다.
민평회라는 조직에서 마련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 시장은 회원으로 가입 돼있고 당시 공무가 아닌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김 부지사는 회원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그 연관성을 파악하는데 조사가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선관위의 광역수사팀이라 불리는 특조팀에 조사를 의뢰중인 만큼 이번 사안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 시사 되고는 있지만 당사자들은 그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민평회라는 조직이 대부분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점과 김 부지사 또한 민주당 후보로 입후보를 준비하는 만큼 그 연관성을 완전히 부인하기는 힘들어 보여 특조팀이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이에 선관위 관계자는 “김 부지사는 언론에 출마선언이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확실한 입후보 예정자로 보고 있다”며 “제보에 의해 방문했을 때 음식과 주류를 대접하고 밴드를 동원해 가무를 즐기는 상황으로 민평회와 김 부지사의 연관성, 당일 행사 참여 여부 등은 의심이 가는 점이 많아 조사 의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현재까지 확실한 물증이나 결과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현재는 어떠한 확답도 할 수 없는 상태이기에 특조팀의 결과에 따라 판단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길현율 기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