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시의원, 민주당원 등 25명 식사자리 경찰에 적발
<회식을 알리는 문자메시지 자료>
4.11총선을 1주일여 남긴 지난 3일 대규모 선거법 위반 현장이 경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계룡시 모 식당에서 A 후보의 계룡시 연락소장이 주선한 듯 보이는 회식 자리에 25명이 참석해 있는 현장을 경찰 10여명과 계룡시 선관위 직원들이 급습해 음식물 제공 현장을 적발했다.
이날 연락소장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일 회식 사실을 통보했고 이런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잠복 끝에 현장을 덮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후 8시경 현장을 급습한 경찰은 그 자리에 있던 참석자 전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현재까지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적발 당시 ‘식당 주인이 대접하려고 연락한 것이다’, ‘민주 당원 신분의 관계자가 고생한다고 내려고 했다’등 의 의견이 분분했고 결국은 미리 돈을 걷어서 왔다는 근거 없는 진술이 되풀이 돼 이 부분은 경찰 조사에서 신빙성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특히 엄격한 공직선거법상 개인이 당일 모인 회식비 전체를 개인적으로 내려했다고 해도 제3자에 의한 기부 행위로 처벌될 소지가 다분하며 선거 관계자가 제공했다면 향응 제공의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이날 적발 현장의 처벌은 어느 방향이던 불가피해 보인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음식물을 제공받은 대상자들의 과태료 부과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일 현장 적발 시 녹화 및 녹취를 확보 했으며 연락소장, 민주당원 신분의 참석자들의 진술이 확연히 달라 수사에 반영되기는 어려워 보이고 엄연한 공직선거법 위반임은 확실하다”고 전한 뒤“관내에서 벌어진 위법 치고는 상당히 큰 사안이며 특히 연락소장이 직접 보낸 문자를 확보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수사를 종결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계룡시 연락소장을 비롯해 선거 관계자와 선거 책임자, 지역 시의원, 민주당 당원, 계룡 지역신문 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별취재팀>
<회식이 열린 문제의 식당은 내부수리중으로 적발된 25명만이 2층에서 식사도중 경찰과 선관위에 적발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