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논산농협 조합장 선거에 두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3선에 도전하는 임장식 현 논산농협 조합장과 첫 도전장을 낸 강영배 전 부적농협 전무는 지난 2일 입후보 설명회를 거친 뒤 11일 후보자 등록과 함께 기호 추첨을 마쳤다.
추첨에 의해 기호 1번을 부여받은 임장식(71세)후보는 논산농협 3-4대 조합장을 거친 조합의 산 증인으로 논산시조합운영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에 도전장을 던진 기호2번 강영배(60세)후보는 34년간 농협에 재직하며 광석농협과 부적농협 전무를 거친 그야말로 ‘농협인’이다.
당연히 두 후보 모두 논산농협 발전을 위한 청사진과 포부를 밝혔다.
우선 기호 2번 강영배 후보는 “논산농협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새로운 조합장이 필요한 때”라고 출마 의사를 전한 뒤 여성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지위 향상, 원로 조합원 지원 등 복지사업 확대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기호 1번 임장식 후보는 “무모한 변화 보다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안정이 논산농협과 조합원들의 발전을 위하는 길”이라고 포부를 밝힌 뒤 어느 때보다 지속적인 발전을 해 나가고 있는 논산농협의 더 큰 발전을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모든 사업을 막힘없이 진행하고 조합원 복지 증진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두 후보가 팽팽이 맞선 가운데 4,200여 명의 조합원 표심의 향방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투표의 민심을 살펴보면 대부분 유권자들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분위기였지만 이번 표심도 같은 맥락일지는 미지수다.
지난 놀뫼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시 단일 이사장 체제를 유지해 온 김인규 이사장이 압도적으로 당선되고 가장 최근에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은 다선의 이인제 의원을 선택해 지속적인 안정을 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변화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식상한 투명경영만을 논하기 보다는 보다 획기적인 사업 구상을 위해서는 농협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일부 여론 속에 ‘농협맨’인 강 후보에게 거는 조합원들의 기대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탄탄한 경영과 조합원 복지 사업에 전력투구해 온 현 조합장의 안정적인 조합 운영을 뒤집기에는 변화를 갈망하는 이슈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
이와 함께 대다수 표심이 쏠려있는 취암.부창의 고정 지지표도 도전하는 강영배 후보 보다는 임장식 현 조합장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듯 보인다.
무엇보다 1주일여 남은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을 누가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조합원들의 표심을 끌어안을지가 이번 선거의 결과로 나타날 듯 보여진다.
한편 이번 논산농협 조합장 선거를 위탁받은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전인 5월 21일까지 공식 선거 운동을 하게 되며 선거일인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까지 논산농협본소 회의실, 은진초 강당, 채운초 강당에서 각각 투표를 실시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길현율 기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