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관계자 “황 시장 내년 재선 확신” 지지 발언 논란
관내 축제가 줄줄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혜성 예산지원 의혹과 함께 선거법위반 논란마저 일고 있어 지역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논산시는 강경젓갈축제 기간 중인 지난 19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회 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에 논산시와 특별한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3천만 원 이라는 거금의 혈세를 지원하고 해당 단체는 행사당일 황명선 시장의 차기 당선을 지원하는 듯한 발언으로 선거법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논산시청 자치행정과 교육새마을계에서 담당한 이번 행사는 충청남도 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주관한 행사로 논산시의 민간 행사로 보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논산시 민간행사보조금에서 3천만 원이 지원돼 논산시는 물론 예산을 관리 감독할 논산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시민들의 질타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자치행정과 담당자는 “예산 계획에는 없었지만 올해 5월 스승의 날 행사에서 이 대회 유치에 대해 얘기가 오갔으며 논산시의 입장으로 볼 때 민간 행사로 볼 수 있기에 지원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본지에서 단독 입수한 녹취록에 의하면 행사 당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안 모회장은 황 시장이 동석한 자리에서 “황명선 시장님께서 의회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3천만 원을 선 듯 후원해 주셨다”며 “우리 황명선 시장님이 내년 6월에 재선 될 것을 확신하고 그때는 올해보다 두 배 증액해서 또 후원할 것이다”고 인사말을 통해 회원들에게 전했다.
또 “항상 변함없이 우리 교총의 든든한 성원자가 될 것을 믿고 저도 항상 16개 회장님들과 함께 황명선 논산시장님을 성원하겠다”고 전해 선거법 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이런 문제가 불거지자 논산시의 예산 집행이 선거를 겨냥한 일부 특혜성 의혹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언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논산시 각종 축제 및 지역행사에 대한 예산 집행 재검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논산시는 올해에만 읍면동 행사비용으로 예년보다 4배 정도 증액된 2천만 원씩을, 연무읍의 경우 50주년 기념명목으로 10배 증액된 5천만 원을 집행했으며 각종 축제에도 행사를 분산시켜 개인 및 단체에 많게는 2-3천만 원씩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얼마 전 논산시선관위 모 계장과 직원의 술자리에 황명선 시장의 비서가 동석해 술값을 계산한 문제에 대해 충남도 선관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어 꼬리에 꼬리를 물은 미묘한 실타래에 시민들의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