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속이는 논산시 행정 ‘빈축’ 국방대 일부 과정 빼앗기고도 보도자료는 상반된 내용으로 배포
논산시가 민선6기 시작부터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홍보행태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양촌면에 이전을 앞두고 있는 국방대의 조기 개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지난 6월 20일자로 각 언론에 배포하고 보도된바 있다.
하지만 모 언론은 같은 시기 당초 논산으로 이전키로 했던 합동참모대학 과정을 대전 자운대에 있는 합동군사학교로 이전하기로 지난 5월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반된 보도가 나가자 시민들의 반응은 다소 격양된 분위기다.
세일즈 행정을 강조하던 논산시가 이전을 확정한 부분까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빼앗기는 가운데도 이에 대한 대안은커녕 ‘국방대이전 차질 없는 준비에 박차’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모든 언론에 뿌려가며 이를 감추려했다는 의혹마저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 충남도의원 전낙운 당선자는 ‘국방대 이전사업이 규모는 축소되고 착공 시기는 지연이 예상 된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고 강하게 질타했다.
논산시의 이런 보도행태에 대해 모든 보도 내용에 대한 전문적인 재검토까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견제할 시민단체의 기구 조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시민 김 모씨(취암동. 60세)는 “민선5기에도 보기 역겨울 정도의 치적을 앞세운 보도자료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니 민선6기 시작부터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며 “얼마 전 시정을 가장 견제하는 언론에 보도자료 배포를 중지시킨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다”고 분개했다.
한편 논산시의 모든 보도자료 등을 담당하고 있는 논산시홍보담당관실은 얼마 전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황명선 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기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본지와 다른 언론사 한곳에 대해 광고는 물론 모든 보도자료 배포를 중지하겠다는 뜻을 전한바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