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논산신문 : 연산대추축제, 장소 이전 ‘반발’

오는 10월 14일부터 양일간에 걸쳐 열리는 제16회 연산대추축제가 장소 이전을 두고 상인들의 거센 반발이 제기 되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추축제 추진위는 기존 연산재래시장 일원을 벗어나 연산역 일원으로 장소를 변경할 뜻을 전달했다.

상인들은 연산대추축제는 전통시장주변에서 축제가 열려야 먹거리, 볼거리 등 풍요로운 축제가 될 수 있음에도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연산역 일원으로 장소를 변경하겠다는 의도에 의문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추진위의 투표로 장소이전을 결정했다고 전했지만 상인들은 전통시장이 아닌 역전 일원에서 하는 것은 축제의 기본 취지에 맞지 않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대형 마트의 출범으로 재래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장소까지 변경해 시장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면 대추상인들은 아예 축제에 단 한사람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수까지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추진위의 입장은 상인들의 경제적 도움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축제는 주민 참여가 우선이기에 주민 참여형 축제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정규태 위원장은 “기존 장소에서는 주민들의 참여가 어렵고 불편한 점이 많아 연산역 체험 등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장소로의 이전이 부득이 했으며, 축제를 치루기 위한 주변 환경 등 모든 부분이 연산역 주변이 타당성 있다는 결정 하에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단 한번도 상인들의 정당한 건의를 전해 듣지 못한 상황에서 기자들에게 제보 하는 식으로만 문제를 풀어가려는 방법이 오히려 주민들과의 불화를 조장하는 원인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논산시도 지난 논산딸기축제 장소를 기존 화지시장을 포함한 대교 하천 둔치에서 시민공원일원으로 변경하려다 시장 상인들의 강한 반발로 전면 취소한바 있다.

그러자 인근 아파트 주민 등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져 결국 화만 자초한 채 원위치 된 사례도 있었다.

이런 문제가 발생되자 시비를 6천만 원씩이나 지원받아 이루어지는 축제에 화합과 소통 없이 서로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워 갈등만 고조시킨다면 축제의 의미가 없기에 모든 축제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라는 여론까지 조성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