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면 출신 나훈아의 모창 가수 너훈아(본명 김갑순)씨가 2년간 간암으로 투병하던 중 12일 오전 향년 57로 별세했다.
너훈아는 지난 2년 간 간암으로 투병해 오다 최근 상태가 악화됐고 이날 끝내 세상과 이별했다.
평소 그와 함께 활동해온 한 측근은 "너훈아가 2년 전 이미 병원서 간암 판정을 받고 '8개월 밖에 못 산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후에도 일이 안 들어올까봐 병을 숨기고 끊임없이 공연을 해 왔으며 때론 공연을 마치고 쓰러지기도 했지만, 6개월마다 항암 치료를 받으며 버텨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 순천향병원에 누워 있다가 은평구 은혜로운 집에서 요청을 받고 급히 무대에 오른것이 마지막 무대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너훈아는 가수 나훈아를 닮은 외모와 뛰어난 모창 솜씨로 20년 넘게 각종 밤무대에서 활동해왔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김근해씨와 아들 별리·달리씨 등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장지는 양촌면 인근 선산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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